핑키스웨어(Pinkii Swear) 브랜드 스토리

저희 서비스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왜 서비스 이름이 핑키스웨어 (Pinkii Swear)일까 궁금 하셨을 겁니다. 저희 브랜드 스토리를 읽어보시면 저희가 어떤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는지 훨씬 잘 이해하실꺼라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핑키스웨어 (Pinkii Swear)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브랜드가 되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핑키스웨어가 뭐에요?

서로가 약속하는 모습

핑키스웨어는 우리가 어렸을 적 종종하던 “새끼손가락 약속” 의 영어적 표현입니다. 전자계약 플랫폼이 새끼손가락 약속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계약의 본질은 결국 당사자들의 약속이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실제로 근대민법의 3원칙중 하나인 계약자유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결의 자유
  2. 상대방 선택의 자유
  3. 내용결정의 자유
  4. 형식의 자유

특히 제정법상 ‘형식의 자유’가 침해되는 경우는 드물며, 이 부분 때문에 입증이 힘든 구두계약도 계약으로서의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계약은 절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며, 새끼손가락 약속이라는 의미의 핑키스웨어라는 서비스 이름을 통해 계약의 본질이 약속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Pinky Swear가 올바른 영단어 아닌가요?

새끼손가락 약속을 형상화 했던 초기 BI

맞습니다. 사실 2021년 초에 처음 핑키스웨어 브랜드가 정립 될 당시만 해도 핑키스웨어의 영어 이름은 Pinky Swear 였습니다. BI로 지금과는 달리 위와 같은 디자인 이었구요. 다만 서비스가 개발되고, 잠재 고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는 두 가지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1. SEO(검색엔진 최적화) 문제
  2. BI가 주는 첫인상

일단 Pinky Swear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봉사 단체들이 상당히 많이 검색이 되고, 인스타그램 태그의 경우 이미 다른 컨텐츠들이 Pinky Swear라는 단어를 태그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색엔진 최적화 측면에서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BI가 주는 첫 인상에 대해 상당수의 여성 분들이 산부인과나 유방암 캠페인이 연상된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캐주얼한 전자계약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Pinkii Swear 리브랜딩

다행히 UI UX 디자이너인 Jessie가 적절한 타이밍에 팀에 합류하였고 리브랜딩이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상당히 많은 서비스 이름이 물망에 올랐지만 영어권에서 핑키스웨어라는 단어가 주는 직관적인 느낌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직관성을 유지하면서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 측면에서도 유효한 단어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개인과 개인의 연결을 강조한 현재 BI

핑키스웨어는 믿을 수 있고 간편한 방식으로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서비스이기에 사람, 연결, 약속, 서명이라는 네가지 키워드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과 개인을 의미하는 ii를 y 대신 쓰고, ii 자체를 하나의 심볼로 만들었습니다. 더하여 i의 하단부를 서명처럼 살짝 날려주고, 의도적으로 ii를 연결시켜줌으로써 네가지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두를 표현하였습니다.

특히 저희가 신경 쓴 부분이 바로 색상과 비율입니다. 서비스 로고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처럼 밝은 배경에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채도가 너무 높거나 색이 밝으면 사용자가 눈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과, 브랜드의 성격을 모두 고려하여 색상을 잡아야만 했고, 특히 심볼은 스마트폰 앱의 아이콘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비율도 고려했습니다.

핑키스웨어를 고집한 이유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어린이들 모습

리브랜딩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비스 도메인 이름이 바뀌면서 개발쪽에서 상당한 부분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리브랜딩을 통해 서비스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정립할 수 있었고, 새끼손가락 약속이라는 서비스 이름에 가장 적합한 BI 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우리가 했던 ‘새끼손가락 약속’은 친구에 대한 불신이 아니었습니다. 되려 서로가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신뢰의 표시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약속은 당사자의 사회적 지위, 나이 혹은 약속 대상의 금전적 가치와는 상관없이 동등하게 소중하고, 지켜져야 합니다. 핑키스웨어(Pinkii Swear)가 그러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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